원주시시설관리공단

안녕하세요. 9월 9일 토요일에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다녀온 사람입니다. 출렁다리를 관람하고 내려온 시간이 7시인데 안내하는 분께서 곧 음악분수 쇼가 시작되니 아이들도 좋아할거라며 가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자녀가 어려서 일찍 귀가하려고 했지만 조금만 기다려서 공연을 보면 될 것 같아 공연장에 갔습니다. 7시 40분 부터라고 하더라구요. 간식으로 아이들을 달래가며 기다렸는데 통기타 밴드가 나오시네요. 8시에 음악분수가 시작되니 그 전에 잠깐 흥을 돋우러 나왔다고 하셔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20분 더 기다리지 뭐 하는 마음으로요. 그런데 8시 넘어가도 계속 공연을 계속해서 우리 가족을 포함하여 주변이 조금 웅성거렸어요. 8시부터 한다고 했는데 왜 안하지? 하면서요. 아무튼 통기타 공연은 계속되었고 8시 5분쯤 마지막 곡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도 한숨이 났어요. 그렇게 공연이 끝난 시각이 8시 15분. 공연자께서 들어가시며 하시는 말씀이 8시 30분부터 음악분수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음악분수가 8시 30분 부터라면 저는 아예 일찍 귀가했을 거예요. 60대 분들 이상 좋아하실 공연을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좋아할 리 없지 않을까요. 게다가 공연자께서 8시에 시작한다고 하시더니 결국 8시 30분이라고 말씀하신건 좀 너무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족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뭔가 당혹스러워하셨거든요. 결국 우리 가족은 계속 통기타 공연만 지루하게 보다가 그냥 8시 15분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물론 유료공연도 아니고 관람자들이 요구사항을 정확히 얘기할 일은 아닐지도 몰라요. 하지만 아무리 공공기관에서 하는 무료공연일지라도 관람자들에 대한 예의와 신뢰를 지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