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시설관리공단

2022.4.5. 딸과 소금산을 방문하였습니다. 출렁다리는 멋 모르고 건넜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울렁다리에 가는 길에 전망대에서 바람에 전망대가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공포심이 급습했고, 더 이상 걸을수가 없었습니다. 어지럼증도 급습을 하여, 어지럽고, 식은땀나고, 긴장한 다리는 더 이상 걸을수가 없었습니다. 간신히 거북이 걸음으로 기다시피하여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울렁다리가 또 다시 큰 팔을 벌리면서 오라고 손 짓을 하는데, 더 이상 갈 수가 없었습니다. 119나 헬기를 불러야하나보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온 몸은 식은땀 범벅에 허벅지 근육은 자기 맘대로 움직이고 있었고, 허리도 아프고, 어지러웠습니다. 도살장 가듯, 다리는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으나, 안전요원이신 지영 선생님께서 저를 부축하여 다리를 건널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다리가 작게만 움직여도 이미 패닉과 어지럼증이 급습한 상태라 온몸은 초 긴장으로 땀범벅이 되었고, 선생님의 팔을 꽉 잡고 무거운 다리를 질질 끌면서 거북이처럼 건넜습니다.

자연에 겸손해지고, 자연 속에서 안전요원의 도움으로 목숨 부지하고 하산했습니다.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