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시설관리공단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원주 간현암장을 방문한 클라이머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간현암장에서 등반을 진행하면서 일부 루트명(예: ‘돌림빵’, ‘형수’, ‘마누라’ 등)이
성적이거나 특정 성별을 비하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이와 같은 명칭은 암벽등반을 즐기는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초등·청소년 등반 프로그램 참가자나 여성 클라이머에게도 부적절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클라이밍 세계대회도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공공 관광지로 활용되는 암장의 성격상
지속적인 이용 확대 및 건전한 등반 문화 확립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귀 기관에서 해당 루트명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시고,
필요 시 개척자와 협의하여 명칭을 수정하거나 공공 표기(루트지도, 안내판 등)에서
삭제·대체 표기를 검토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건전한 등반 문화 조성과 이용자 배려를 위한 적극적인 검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